중국이 조만간 자체 개발한 사정거리 1만1000km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쥐랑(巨浪)-3 발사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중앙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군 SLBM 실험용 ‘032형 칭(淸)급 재래식 잠수함’은 쥐랑-3 시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선체 개조작업을 마쳤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칭급 잠수함의 선체를 이처럼 변형하는 것은 쥐랑-3을 실험하려는 준비”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재 실전 배치하고 있는 최신 SLBM은 쥐랑-2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東風)-31의 개량형이다. 그러나 쥐랑-2의 사정범위는 7400~8000km 수준이다. 중국의 현 전력으로는 전비태세 구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SLBM를 쏠 수 없다. 단지 미 동맹국과 아시아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을 뿐이다.
쥐랑-3 발사가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쥐랑-3를 ICBM 둥펑-41의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군당국은 현재까지 쥐랑-3의 존재를 공개한 적이 없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