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 현장서 실종된 7살 호주 소년…결국 '사망'으로 확인

입력 2017-08-21 09:30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차량 테러 중 행방불명이 된 호주 7세 소년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애초 줄리언 알레산드로 캐드먼(7)이 병원에서 발견됐다는 일부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가족이 제공한 줄리언의 사진. 사진=페이스북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차량테러 현장에서 실종된 7세 호주 소년 줄리언 알레산드로 캐드먼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정부 관계자는 줄리언을 포함해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차량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13명 중 3명에 대한 신원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줄리언은 처음에 보도된 13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이었으며, 호주국적 뿐 아니라 영국국적도 소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두 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벨기에와 이탈리아인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호주, 필리핀, 영국정부는 이번 테러로 중상을 입은 여성의 7살난 아들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줄리언은 엄마의 사촌 결혼식에 참고하고자 수일 전 스페인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는 지난 19일 줄리언이 살아있는 상태로 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카탈로니아 경찰 당국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