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처럼… 해병대 '울릉도 상륙작전' 영상 공개

입력 2017-08-20 17:06
19일 울릉도 사동해안 인근 해군 상륙함정(LST)에서 해병대원들이 하선망을 이용해 상륙주정을 탑승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가 울릉도·독도 등 도서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해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신속 전개훈련을 실시한다.

해병대는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4주간 울릉도에서 해병대원 90여명이 참가하는 중대급 전개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병대는 2013년부터 울릉도에서 소대급 전개훈련을 실시해왔으나 중대급 훈련으로 규모를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기간 동안 개인 및 공용화기 사격훈련, 헬기레펠훈련, 불시 출동태세 점검, 도서 내 국지도발 상황과 연계한 민·관·군 대비태세 숙달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조 훈련, 의료지원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19일 울릉도 인근 해안에서 해병대원들이 상륙주정을 타고 울릉도로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이번 훈련은 신속대응전력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주목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중대급 부대가 울릉도에 상륙해 도서 지역의 복잡한 작전환경을 이겨내고, 도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울릉도를 거점으로 유사시 독도까지 신속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도 훈련의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울릉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울릉도 전개훈련을 통해 언제 어떠한 작전환경에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울릉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