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이효석문학상 강영숙 ‘어른의 맛’

입력 2017-08-21 06:00
소설가 강영숙



이효석문학재단은 제18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가로 ‘어른의 맛’을 쓴 소설가 강영숙(50·사진)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어른의 맛’은 조류독감(AI)과 미세먼지 확산 속에서 세파에 휘둘리며 건조하게 살아가는 중년들의 때늦은 성장통을 묘사한 작품이다.

 강영숙은 수상소감에서 “조용하고 괴괴한 밤의 와중에 우주의 운행을 의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세상을 그리겠다고 다짐하는 준보처럼 어떤 빛을 본 묘한 기분이 든다”며 “이 빛에 이끌려 오래도록 성실하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3000만원.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 선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효석문화제에서 제정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