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자주포 사고로 숨진 장병 애도… 사고 원인규명 약속

입력 2017-08-20 14:45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철원 육군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하다 폭발 사고로 숨진 장병들과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부상 치료중인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가장 먼저 자주포 사고 훈련 중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언급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도높은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건군 이래 처음이다.

한편, 자주포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된다.

육군은 20일 "K-9 포사격 훈련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모(26) 중사와 정모(22) 일병의 합동영결식이 21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장(葬)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장병들의 희생과 죽임이 헛되지 않도록 추서계급 검토, 보상 등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장병 5명 중 김모(25) 하사, 이모(23) 상병, 마모(19) 일병 등 3명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민간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