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가방 가져간 일본인의 황당한 해명 "일본가서 신고하려고"

입력 2017-08-20 13:50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국민일보 DB

70대 일본인 남성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누군가 놓고 간 가방을 가져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일본에 돌아가서 신고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경찰청 항만경찰대는 20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일본 국적의 A씨(7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서 여권과 담배가 든 가방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23세의 B씨다. 그는 가방을 놓고 간 것을 뒤늦게 알고 항만경찰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다 가방을 가져가는 A씨를 확인하고 출국장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이 가져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본에 가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