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폭발사고 희생 장병 유가족 찾은 국방장관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내지 못해…"

입력 2017-08-20 00:39
송영무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부대에서 K-9 포사격 훈련 중 폭발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유가족과 부상당한 장병들의 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저녁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사망한 장병의 유가족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송 장관은 이어 부상 장병들의 부모들을 만나 "자식같은 장병들이 큰 부상을 당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불의의 사고를 입은 장병들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와 보상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아울러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장병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육군 포병부대 사격장에서 K-9 포격 훈련 중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부사관 A(27)씨와 일병 B(22)씨가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육군은 군 내외 전문기관과 협조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