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군 “시리아 접경지역 IS 소탕 군사작전 개시”

입력 2017-08-19 18:24
레바논군이 시리아 접경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레바논 육군 사령관인 조세프 아운 장군은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이름으로, 붙잡힌 레바논 군인들의 이름으로, 순국자들의 이름으로, ‘주루드의 새벽' 작전 개시를 발표한다”고 선언했다. 주루드는 군사작전을 벌이는 지역명 주루드 아르살을 지칭한다.

IS는 2014년부터 접경지역을 장악하고 주민 납치, 약탈, 포격 등을 자행해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따르면 IS는 시리아와 레바논 양측에 걸쳐 약 300㎢를 통제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0㎢가 레바논 영토다.

헤즈볼라는 2013년부터 시리아와 손잡고 시리아 서부 칼라문에서 IS 격퇴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레바논 당국이 시리아 정부와 협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성공적인 IS 격퇴를 위해서는 양측 간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