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재입북 후 북한 선전매체에서 한국 생활이 “지옥같았다”고 표현한 임지현씨가 다시 영상에 등장했다.
19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임지현을 앞세운 두번째 영상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옥같은 남녘생활 3년을 회고’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영상에서는 친북 재미동포 노길남씨가 민족통신 대표라는 직함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탈북 과정을 설명하던 임지현씨는 “북한으로 납치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밝혔다. 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이 있다”는 질문에 “한국에 돌아갈 일 없어 상관 없다”고 답했다.
지난 6일 뉴시스는 “경찰이 임지현의 재입북을 자의로 판단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임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효기간 10년짜리 체포영장을 경찰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죄목은 국가보안법 제6조 ‘잠입·탈출’혐의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