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7일에 올라온 ‘외모지상주의’ 144화에는 지방에서 온 학생들이 놀이공원에서 자유 이용권으로 간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네티즌들은 이처럼 지방에서 온 사람을 상식 없는 사람처럼 묘사한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지난 화에서도 같은 지적을 받았다. 지방 고등학교의 이름을 ‘감자 고등학교’로 설정하고 학생들이 소풍 내내 감자를 먹거나, 지방에서 온 캐릭터가 촌스러운 행동을 남발하는 등 지방에 대한 편견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이유였다. 한 차례 논란이 일자 작가는 "캐릭터 묘사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지방 비하 의도는 없었으나 감상에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주의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사과 후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지속되자 네티즌들은 실망했다. 9점대 후반을 유지하던 이 웹툰의 평점은 최근 5~6점으로 떨어졌다. 베스트 댓글도 실망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네티즌들은 “지방차별 심하네요. 외모지상주의란 주제랑 상관도 없는 것 같은데”, “지방 사람들도 돈을 내고 츄러스를 사 먹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을까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