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우 인생 망친 여자"… 전혜빈, '이준기 해외팬' 등 자처한 '악플'에 고통

입력 2017-08-19 10:05 수정 2017-08-21 14:14
사진=전혜빈 인스타그램

전혜빈이 남자친구 이준기의 해외 팬 등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전혜빈의 이름을 태그해 악의적으로 포착한 사진과 모욕적인 말이 퍼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18일 '#전혜빈'을 검색했더니 약 3000개의 게시물이 나왔다. 대부분이 이준기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글이었다. 사진은 의도를 갖고 캡처한 듯한 웃긴 표정, 노래 '2am'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노출 의상 등이었다. 이준기와 전혜빈이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영어로 "이건 다 헛소문"이라고 적은 글도 있었다. 한 사진에는 "내 배우 인생을 망하게 했던 여자… 결별기사 빨리 내라!"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에는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이름, 이준기와 전혜빈이 출연한 드라마 이름이 전부 해시태그돼 있었다. 글에 작품 이름을 태그하면 드라마를 검색할 경우 태그된 게시물이 전부 나온다. 드라마가 궁금해 검색한 사람도 이런 글과 사진을 모두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네티즌들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준기의 국내 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들은 이준기 '팬'이 아니라 '안티팬'이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팬들은 또 "저 글을 올린 사람이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주로 중국말이나 영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외국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들도 관련 자료를 다 모아서 둘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에 고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4월 4일 한 연예 매체에 의해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2015년부터 수차례 부인해온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논란이 심해지자 이준기는 팬카페에 "놀라고 혼란스러우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