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괴한 흉기난동으로 여러명 부상

입력 2017-08-19 01:56
핀란드 남부 투르크 도심에서 18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 현장에 앰뷸런스(빨간색 승용차 뒤 노란색 차)가 출동했다. 사진 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핀란드에 남부 도시 투르쿠 중심가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명이 부상당했다고 핀란드 공영 YLE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6~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핀란드 일간 일타사노마트는 이번 사건으로 남성 1명과 여성 5명이 다쳤으며, 그중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던 여성 1명이 큰 칼을 지닌 남성에게 공격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트위터를 통해 “투르쿠 도심에서 여러 명이 흉기에 찔렸다”며 시민들에게 즉시 시내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의 다리를 총으로 쏴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핀란드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 이외에 추가 범행 가담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범행 현장 주변을 검문 중이라고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트위터로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책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