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생일에 8180만원 쾌척… 그가 공개 선행하는 이유

입력 2017-08-18 17:37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기부로 생일의 의의를 더했다.

지드래곤은 18일 생일을 맞아 8180만원을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에 전달했다. 자신의 생일인 8월 18일을 의미하는 숫자 ‘818’에 10만을 곱한 금액이다. 지드래곤은 1988년 8월 18일생이다.

지드래곤은 매년 생일마다 기부했다. 몸이 불편한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러면서 SNS에 기부 사실을 알렸다. 과시할 목적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은근한 선행보다 공개적인 기부가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지드래곤이 올 생일에 전달한 기부금은 유엔난민기구의 글로벌 쉘터 캠페인에 사용된다. 유엔난민기구는 지구촌 난민 200만명에게 안전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은 난민의 임시 거처 확보에 사용된다. 또 폭력과 박해 등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극복할 자금으로도 활용된다.

지드래곤은 “우리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전과 폭력으로 인해 피난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들에게 잠시라도 쉴 곳을 만들어 주는 곳에 나의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