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은 매년 생산된다. 생산된 시점마다 동전에 묻은 세월의 손때는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생산 연도별 동전의 가치는 제각각이다. 특정 생산 연도는 그 가치를 훌쩍 뛰어넘는 희소성을 갖는다.
1969년에 생산된 10원짜리 동전은 18일 현재 30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같은 해에 발행되도 가치는 다를 수 있다. 1970년 발행된 황동색 10원짜리 동전은 10만원, 같은 가치의 전동색 동전은 30만원이다.
50원짜리 동전은 1972년도 동전의 몸값이 가장 높다. 한국에서 최초로 50원짜리 동전을 발행했을 때가 그해였다. 지금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0원짜리 동전은 1970년도와 1981년도 생산 분이 가장 희귀하다. 이 동전은 30만원에 거래가 되고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8년 생산된 500원짜리 동전은 단 8000개만 출고됐다. 그래서 가장 희귀한 동전이 됐고, 가치 역시 상승했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도 있다. 경매에서 100만원 이상 금액으로 낙찰되기도 했다.
1원짜리 동전도 수집 대상이다. 최초 발행한 연도인 1966년이 찍힌 1원짜리 동전은 7만원이다. 그해 생산된 5원짜리 동전은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