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낀 채 엘리베이터 갇힌 강아지, 맨손으로 구해낸 경찰 (영상)

입력 2017-08-18 15:36

목줄이 문에 낀 채 엘리베이터에 갇혀 위급한 상황을 맞은 강아지를 경찰관이 맨손으로 다급히 목줄을 끊어 구해냈다. 경기남부경찰서는 17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당시의 사고 영상을 올렸다.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 범계파출소 김휘용 경위 등 2명은 112 신고를 받고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반려견의 목줄을 손에 쥔 주민이 서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렸을 때 반려견이 먼저 올라탔고 주인이 미처 타기 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강아지는 홀로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목줄은 문 틈에 끼어 밖으로 삐져나온 상태가 됐다. 엘레베이터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목줄이 팽팽해져 강아지는 목이 졸리는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그 순간 김의용 경위가 달려들어 목줄을 맨손으로 끊어냈다.



김 경위 덕에 죽을 고비를 넘긴 강아지의 주인은 며칠 후 파출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경위는 "손을 다치긴 했지만 괜찮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게 저희 일인 걸요"라고 답했다.


강아지 주인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경찰관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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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