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월경주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나타나는 주기적인 골반통증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에서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이다. 개인에 따라 증상에 차이는 있지만, 심한 경우 허리와 다리 등 온 몸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지장을 초래한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해 진통제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생리통이거나 생리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단순히 생리통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자궁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분만 시 난산이나 산후출혈, 유산, 불임 등의 주범이 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이 발견된 이후라면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을 이용해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은 메스,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의료기술로,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되어 상처나 출혈 걱정이 없다.
특히 시술한 뒤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퇴원 및 일상 생활이 가능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직장인도 큰 부담이 없다. 초음파나 MRI 영상을 이용한 방법으로 종양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한 시술도 가능하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돼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생리불순, 강한 생리통, 생리양 증가 등이 나타날 경우 매달 겪는 증상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궁건강을 체크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근종의 크기가 작을수록 치료(시술)시간이 짧으며 경과가 빠르게 나타나므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게 두지 말고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