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5년만에 스크린 복귀…'노 개런티' 자처

입력 2017-08-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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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이 5년만에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나영의 복귀작이 될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 장편영화다.

이나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나리오와 윤 감독의 감각에 대한 확신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또 저예산 독립영화로 제작되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노 개런티 출연'을 자처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온 엄마와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적으로 그려낸다. 이나영은 고통의 기억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엄마'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 또 영화에서 10대 중·후반, 20대, 30대의 세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 말투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10월 크랭크인한다.

이나영은 2012년 2월 개봉한 영화 '하울링'(유하 감독)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연기 휴식기를 가졌다. 2015년 5월 배우 원빈과 '보리밭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해 11월 아들을 낳아 육아에 전념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