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자신 있는데 셀룰라이트 때문에…

입력 2017-08-18 14:15

#수개월 간 철저하게 다이어트를 해 온 안희선(가명, 서울 신촌)은 최근 자신 있게 미니스커트를 입으며 흐뭇했다. 하지만 얼마 전 우연히 자신의 허벅지 뒤를 보고는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셀룰라이트가 눈에 띄게 생겨 있었던 것. 안씨는 셀룰라이트가 생긴지도 모르고 자신 있게 맨다리를 뽐내고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체중이 줄어들고 둘레가 줄었다고 해서 몸매관리에 완벽하게 성공한 것이 아닐 수 있다.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셀룰라이트는 없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심한 경우 피부가 패이거나 우둘투둘하게 굴곡져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아무리 예쁜 몸매를 갖고 있더라도 짧은 바지나 스커트 입는 것이 망설여 지거나 입더라도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기 쉽다.

셀룰라이트는 주로 여성의 허벅지나 엉덩이, 복부, 팔뚝 등에 나타난다. 생기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주로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한 혈액 및 림프순환의 장애로 인해 생긴다. 이 외 지방세포의 섬유화 및 호르몬의 불균형, 잘못 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인 지방 축적과 달리 몸 속 수분, 노폐물, 지방 등이 혼합된 물질로 섬유질이 지방을 에워싸고 있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살을 빼거나 마사지를 한다고 해서 쉽게 개선되지도 않는다.

아이엘의원 신촌점 김영주 원장은 “대개 특별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나 마사지, 셀룰라이트 크림 등 제품을 이용해 개선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피부 표면을 잠시 매끈하게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만약 초기라면 운동이나 마사지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눈에 띄게 보일 만큼 심하다면 일반적인 노력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특히 서 있는 상태에서도 확연하게 보일 정도가 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셀룰라이트토닝이라는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체외충격파기기인 엑스웨이브를 활용해 피부와 지방조직을 리모델링 해주고 병변 부위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개선시킨다.

김 원장은 “셀룰라이트토닝 시술은 셀룰라이트를 효과적으로 개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둘레감소 및 피부탄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지방을 융해하는 주사 시술 등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다”며 “셀룰라이트는 전문적인 치료로도 까다로운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적절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나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옷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