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생긴 피부 기미잡티 없애는 방법은

입력 2017-08-18 14:00

8월 중순이 지나면서 여름휴가철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신나게 휴가를 보냈지만 즐거움 뒤에는 후유증이 뒤따르기 마련. 여름휴가에서 막 돌아왔을 무렵, 얼굴에 생긴 기미, 잡티로 인해 피부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있다.

직장인 여성 안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부산 해운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랐음에도 피부 상태가 엉망이 된 것이다. 피부톤은 어두워지고, 피부결도 망가진 상태. 얼굴에 잡티가 가득해졌지만 이게 기미인지, 주근깨인지도 잘 구별되지 않을 정도였다.

안 씨처럼 여름휴가 철 야외활동 시간이 늘면 자외선에 의해 기미, 주근깨 등 각종 색소 병변이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기미·잡티는 피부 기저층의 멜라닌 세포가 체내 변화로 색소침착에 인하여 발생한다.

부산해운대센텀피부과 뮬피부과 최윤덕 원장은 “여름휴가 때처럼 장시간 자외선 노출이 심할수록 더욱 색소 증상이 악화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발라도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것은 물론 갑자기 기미나 주근깨가 늘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눈으로 기미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이미 일상적인 화이트닝 정도로는 기미를 치료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기미주근깨제거를 위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기미나 잡티, 주근깨가 얼굴에 자리를 잡았다면 쉽게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발생한 색소 병변은 방치할수록 더 짙어지고 치료가 어렵게 된다. 때문에 더 심해지기 전에 최 원장의 조언처럼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 및 꾸준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기미치료, 잡티제거 등의 색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피부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색소 레이저 치료를 해야 한다. 기미, 주근깨, 오타모반 등과 같은 색소 질환은 외관상 상당히 유사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치료 방법은 각각 세분화되어야 하므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시술 경험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게 중요하다.

뮬피부과 측에 따르면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에서 색소질환의 병변별 맞춤 기미주근깨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레이저 치료기기와 관리프로그램을 갖출 필요가 있다. 피코웨이와 피코슈어를 활용한 피코토닝, BBL이나 브이빔레이저를 활용한 홍반치료, 세포 재생 관리, LDM 피부 재생 치료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색소질환 시술로는 레이저토닝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술은 사용하는 파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 나노 단위보다 더 빠른 피코 단위의 레이저가 도입돼 기미, 주근깨, 잡티는 물론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등의 난치성 색소 병변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뮬피부과 측 설명이다.

최 원장은 “집에서 하는 관리로 미백에 실패했거나 치료를 받았음에도 기미 제거가 잘 되지 않았다면 문제를 찾고 개선해야 한다. 한 가지 레이저로 모든 증상을 해결하려 하진 않았는지, 멀쩡한 피부에 손상이 가해진건 아닌지, 피부 속보다 겉만 신경 쓴 건 아닌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다양한 증상에 따라 정확한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충분한 화이트닝 시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