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서 ‘사리 학교(The Sari School)’ 트립을 통해 인도 현대 사회에서 전통 의상이 갖는 의미와 마하트마 간디가 바느질을 하지 않는 사리(인도 전통 의상)를 좋아했던 이유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또 시드니에 간다면 종이접기(Origami Fascinator Sydney)로 머리장식을 만들어 패션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새롭게 런칭한 경험 여행 서비스 트립의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트립을 예약한 게스트의 수가 급증해 7월 기준 지난 1월과 비교해 예약율이 14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의 트립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경험과 열정, 관심 등을 토대로 한 활동이다. 현지인 전문가들이 직접 제공하는 트립은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거나 일반적으로 할 수 없던 활동을 선보이고, 기존에 찾기 힘든 장소와 특정 분야에 있어 수준 높은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
‘음식 트립’의 경우 ‘홈스타일 서울 쿠킹 (Homestyle Seoul Cooking 101)’ 트립에 참여하여 정성스레 만드는 한국 집 밥의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오사카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흥미로운 방법의 '사누키 우동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빅 데이터를 통해 알아본 결과 여행자의 91%는 “휴가 중 현지인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30개가 넘는 도시에서 1천800개의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트립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현지 전문가와 여행자가 만나 관심사를 공유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의 트립에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을 살펴보면, 도쿄의 경우 95%의 트립이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고 있으며, 150개가 넘는 다양한 트립이 제공되고 있다.
서울은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식음료 트립의 예약률이 가장 높으며, 방콕은 90%의 트립이 2천500바트(약 8만5천원) 미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현지 경험들을 즐길 수 있다.
시드니는 모든 게스트 리뷰에서 최고 평점인 별 5개를 받았다. 이는 트립의 만족도가 높고, 다른 사람에게도 트립을 추천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델리는 풍부한 문화 유산 덕분에 예술과 ‘역사 트립’의 인기가 가장 높다. 트립 호스팅의 주 목적이 지식을 공유하고, 인도인만의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3천200루피(약 5만 7천원) 미만으로 저렴하게 책정된다.
한편, 여행자들의 취향과 관심사만큼 다양한 트립 서비스에서는 누구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권의 도시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이는 지난 몇 년간 디자인, 순수 미술,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하는 아시야 태평양 지역 내 현지 전문가들은 도쿄, 서울, 시드니, 뉴델리, 방콕을 비롯한 총 10개의 도시에서 트립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