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에 김정은·전두환과 文대통령 합성한 사진이…

입력 2017-08-18 10:40 수정 2017-08-18 15:4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합성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김치 싸대기' 장면과 합성한 사진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지금 네이버 실검 1위가 고마워요 문재인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만도 못한 문빠들이 빠순이 놀이 중"이라며 "이 나라를 뜨든가 해야지"라고 적었다. 이 카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털사이트에는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긴 '고마워요 문재인'이 검색어 상위에 계속 위치해 있었다.

문제는 댓글이었다. 댓글에는 검색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글과 함께 김정은 사진에 문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다. 유도를 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복부를 강타당하는 포즈로 합성된 사진도 있었다. 사진에는 "모처럼 웃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사진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에게 지나친 행태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앞서 문 대통령은 17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 1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최고의 선물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