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아 환자 내시경검사 광경.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소아환자들의 의료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소아소화기호흡기 팀’을 꾸리고 호흡기 및 식도, 인·후두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트리플 내시경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같은 검사실에서 같은 검사시간에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각 분야 전문의가 순차적으로 3가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 한꺼번에 내시경 검사를 끝내는 것이다. 그동안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마다 금식을 하고 진정치료나 마취 하에 번거롭게 검사를 받는 과정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반복되는 검사로 인해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부모님들 역시도 큰 심적 부담을 호소하시는 것을 보고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해 트리플 내시경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의학적으로도 진정치료 등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치료 결과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