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경신고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안 가결

입력 2017-08-17 17:30
대구시교육청은 경신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대구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참석 위원들은 현재 경신고가 자사고를 운영할 의지가 미흡하고 신입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관련자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교육부에 최종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법인과 학교 측은 "자사고 재학생과 일반고 신입생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고 전환을 놓고 그동안 일부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것을 볼 때 대구시교육청의 이번 결정으로 학부모와 학교 간 갈등이 더 깊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