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윤식당'에 '효리네 민박'까지 표절

입력 2017-08-17 14:27

중국이 ‘윤식당'에 이어 '효리네 민박'까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후난위성은 최근 공식 웨이보에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친애하는 객잔'을 오는 10월부터 방송한다”고 알렸다.

‘친애적객잔‘은 두 쌍의 커플이 하나의 숙박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관촬형 리얼리티 예능으로 JTBC ‘효리네 민박’을 연상케 한다. 유명 커플들이 나오고 거기에 손님들과 다른 연예인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효리네 민박’ 표절 의혹이 커지고 이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효리네 민박'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면서 “우선 유사성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난위성은 앞서 tvN ‘삼시세끼’와 ‘윤식당’을 표절한 ‘동경하는 생활’과 ‘중찬팅’을 방영했다. ‘중찬팅’은 5명의 중국 연예인들이 타국에서 15일간 식당을 열고 중국의 맛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출연진 구성이나 연출취지, 에피소드까지 ‘윤식당’의 포맷을 그대로 따라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윤식당’에 이어 ‘효리네 민박’ 예능프로그램까지 표절논란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는 물론 네티즌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의 한 방송 관계자는 “중국 산업구조의 문제와 방송사의 과열 경쟁 양상, 저작권을 지키려고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약해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한한령 이후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