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복숭아 수확기를 맞아 충주 복숭아 홍보·판촉을 위해 17일부터 서울·경기지역 농협유통센터에서 상생 마케팅에 들어갔다.
농산물 상생 마케팅은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값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취지로 추진한다. 시의 상생 마케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시는 청탁금지법 시행과 수입농산물 증가로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는 사과 농가를 위해 지난 4월 ㈜유한양행과 ㈜애경의 후원을 받아 충주사과 상생 마케팅을 진행했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부사장 등은 이날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촉에 돌입했다. 이번 상생 마케팅을 위해 충주시는 3000만원, NH투자증권은 1억원을 후원했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양재점을 비롯해 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 등 서울·경기지역 6개 농협유통센터에서 시중가 1만6000원과 1만3000원인 3㎏ 들이 충주 복숭아 3만 상자를 2000원 할인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충주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