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신성' 아센시오의 슈퍼골에 힘 입어 바르셀로나를 꺾고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1로 대승을 거두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을 차지했다.
90분 내내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슈퍼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아센시오는 페널티 박스 바깥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테어-슈테겐은 골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선취골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위협적인 장면을 잇따라 연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벤제마가 한 번의 터치로 수비수를 속인 후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골문을 걸어 잠갔다.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2-0 승리를 지켰다. 1, 2차전 합계 5-1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10번째 슈퍼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진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