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가 25곳 무더기 검출… '부적합 농가' 31곳으로

입력 2017-08-17 10:31 수정 2017-08-17 10:44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계란 살충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 2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검사대상 계란 농장 1239곳 가운데 876개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며 이 가운데 총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날까지 경기 남양주 등 6곳 농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25곳 농가에서 추가로 부적합 살충제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이외에 사용금지 농약인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도 검출됐다.

성분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피프로닐 7곳, 비펜트린 19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으로 집계됐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랸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며 "오늘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계 수거 검사는 오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