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투데이 포커스] ‘한뼘 닭장’ 밀집사육의 부메랑
닭이 평생을 보내는 ‘배터리 케이지’의 크기는 A4용지의 80% 정도입니다. 철창 사이로 모이와 물을 먹기 위해 머리를 빼꼼히 빼낼 구멍만 나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 사태를 낳은 공장식 축산의 모습입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산란계 농가 1464곳 중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92곳을 제외한 약 94%의 농가가 배터리 케이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그 포비아’ 확산일로…‘살충제 계란’ 4곳 추가
산란계 농장 4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이 중 2곳은 시중에 유통중인 계란 제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확인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 대한 전량 회수·폐기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단독] 양육 지원 가구당 상한제 도입 추진
아동수당, 자녀장려세제 등 양육 지원이 중복·과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구별로 지원 상한액을 설정하는 ‘가구수급액 상한제’ 도입이 추진됩니다. 한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누적 금액을 한정하고, 영세농과 대농에게 쌀 직불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정부는 재정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사업에 대한 질적 구조조정 방안인 ‘재정개혁 2.0’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아동수당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일괄 지급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고위 당정청 회동을 갖고 내년 7월부터 만 0~5세 아동에게 10만원을 지급키로 결정했습니다. 보호자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일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당정청은 기초연금도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