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병헌(본명 이병헌·24)이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16일 관계자에 따르면 병헌은 지난 15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은밀하게 위대하게’ 무대에 올랐다. 그가 선보인 첫 뮤지컬 공연이었다.
병헌은 동명의 영화에서 김수현이 연기했던 최고의 엘리트 요원 원류환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원류환부터 귀여운 동네바보 동구까지 다양한 매력을 넘나들었다.
병헌은 “노래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100% 이상의 에너지를 나눠주신 배우 분들이 있기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치지 않았나 싶다. 남은 공연을 위해서 계속 성장해가는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북한 남파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돌 멤버에서 배우로 홀로서기를 한 병헌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로 무대에서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고 있다. 앞서 연극 ‘공장장 봉작가’ ‘스페셜 라이어’ ‘S다이어리’로 관객을 만났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10월 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