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했다.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전술핵은 지난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공식 철수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26년 만에 원내 정당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공론화한 것이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전술핵 재배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정 원내대표도 “실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 당론 채택은 대정부 압박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김광림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미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적 있지만,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경기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비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돼 사임하면서 정책위의장 대행을 맡아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