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아리아나 그란데에 일침..."한국은 경유지니?" "얼마나 챙겼을까?"

입력 2017-08-16 15:04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배우 김지우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내한 공연 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25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열어 한국 팬 2만 명을 만났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태도논란이 일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연 3시간 전에 입국해 무대 리허설 없이 화장실에서 리허설을 하고 콘서트가 끝난 뒤 곧바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김지우는 "아리아나 그란데 참 좋아했는데 내한공연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말 한국이 그냥 경유지 였던거니?"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공연 3시간 전에 입국해서 공연 끝내고 밤 12시에 출국이라니, 그래놓고 내한 한다는 이유로 얼마를 챙겨갔을까? 그래도 라이브 잘했다는 글들이 많은데 그렇게 피곤한 스케줄 와중에 그정도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는 건 너무 멋지고 대단한 일이지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이상한건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우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런 행동이 본인이 프로답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라며 "아리아나 곡들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우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공연의 VIP티켓을 65만원에 구입한 팬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늦은 입국으로 사전 리허설과 스테이지 뒤에서 사진을 함께 찍는 '밋앤그릿' 혜택을 받지 못해 환불 요구를 하고 있다.

◇다음은 김지우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참 좋아했는데...
내한공연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쉬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말 한국이 그냥 경유지 였던거니..??
공연 3시간 전에 입국해서 공연 끝내고 밤 12시에 출국이라니...
그래놓고 내한 한다는 이유로 얼마를 챙겨갔을까...??
그래도 라이브 잘했다는 글들이 많은데..... 그렇게 피곤한 스케쥴 와중에 그정도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는 건 너무 멋지고 대단한 일이지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내가 이상한건가..??
리허설도 없이 그렇게 큰 공연을... 우리나라 가수들 뮤지컬 배우들은 하루 행사 할려고 따로 모여 연습은 물론이거니와 새벽부터 일어나서 리허설을 몇번씩이나 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주어진 시간 길어야 5~7분 짧으면 2~3분 안에 모든걸 보여주려고 바둥대는데...
'나' 라는 사람이 너무나 대단한 뮤지컬 배우도 아니고 노래를 기깔나게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잘난것도 없이 누군가를 논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저런 행동은 그냥 아쉽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한마디로 짜증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저런 행동이 본인이 프로답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ITunes store에서 산 아리아나 곡들..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우고싶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