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여성들에게 계란 등 투척한 ‘묻지마’ 범행 3명 검거

입력 2017-08-16 14:15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길가던 여성들에게 날계란과 캡사이신을 투척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정모(26)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붙잡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 등은 10일 오전 2시쯤 부산진구의 한 식당 앞에서 오토바이 2대를 타고 다니며 이모(26·여)씨 등 여성 행인 2명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를 물총에 넣어 쏘고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5분 뒤 연제구 거제동의 한 식당 앞에서도 또다른 여성 2명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와 날계란을 투척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동경로 분석을 통해 도주과정에 편의점에 들어 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 인적사항을 파악해 이들을 붙잡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