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주요 국정과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민주당 추미애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소집된 것으로 초기 국정 운영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상호 공조 방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정청 회의는 탈원전 정책, 세제 개편안, 부동산 대책,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 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또 임박한 정기국회와 임시국회, 국정감사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안 정비,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입법 전략 등도 논의했다.
이어 '살충제 계란'사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산란계 농장 245개의 조사를 끝냈고, 이중 4개 농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하며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살충제 기준치 초과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폐기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을 전부 폐기처분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