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체장 중부고속도로 확장 촉구

입력 2017-08-16 11:26 수정 2017-08-16 15:42
송기섭 진천군수·홍성렬 증평군수·이필용 음성군수·나용찬 괴산군수(왼쪽부터)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대소 구간 확장 추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홍성렬 증평군수·이필용 음성군수·나용찬 괴산군수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대소 구간 확장 추진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치적 논리를 걷어내고 교통량,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본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국토균형개발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세종고속도로 보다 우선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부고속도로는 교통량 분석 결과 확장의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서울~세종고속도로(총 연장 131㎞)는 무려 7조 5500억원의 나랏돈이 투입된다”며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78.5㎞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비용은 1조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관계없이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하고 관련 사업비를 2018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며 “국가 재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상습 지·정체 구간인 서청주IC~대소IC 구간을 우선 추진해 국토 균형개발과 지역화합에 대한 정부 의지를 보여주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호법~오창~남이 중부고속도로 충북 구간 확장 사업은 당초 2008년 착공 예정이었는데 수요 대체 노선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타당성 재조사 대상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8월 중순까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와야 내년 예산안에 기본조사비 등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