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하고 있었는데" '새희망씨앗' 기부 사기 당한 연예인

입력 2017-08-16 09:59
래퍼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래퍼 기리보이가 기부금을 사적으로 전용해 물의를 빚은 '새희망씨앗'의 정기 후원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리보이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새희망씨앗의 회장과 대표가 기부금 128억원을 횡령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매달 하고 있었는데 사기 당했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매달 돈이 이체된 통장 거래 내역도 첨부했다. 지난달 31일에도 새희망씨앗의 이름으로 돈이 빠져나간 모습이다.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A씨(54)와 주식회사 새희망씨앗 대표 B씨(37)는 지난 11일 상습사기·업무상 횡령·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교육콘텐츠를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4만9000여명을 속여 약 128억원을 챙겼다. 기부금은 대부분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여행, 요트 여행, 고급 외제차 구매 등 호화 생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