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광복절 휴일 1040개관에서 4636회 상영, 57만7141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수 900만명 고지를 밟았다(902만3874명). 이날 매출액은 47억원(누적 매출액 711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29.4%였다.
'택시운전사'는 이번 주말 안에 관객 1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1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관객수 5만1035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종의 전쟁'(5만1878명)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예매 순위 2위를 유지 중이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유해진·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다'(2008) '의형제'(2010) '고지전'(2011) 등을 만든 장훈 감독이 연출했다.
'혹성탈출: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은 개봉 첫 날 1017개관에서 4684회 상영돼 56만8483명을 불러모았다. 이날 매출액은 47억3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29.5%를 기록했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2011년 '혹성탈출:진화의 시작'(277만명)에서 시작해 2014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400만명)으로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유인원과 인간이 최후의 전쟁을 벌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격의 서막'을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앤디 서키스·우디 해럴슨·스티브 잔 등이 출연했다.
이 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청년경찰'(41만5393명, 누적 273만명), 4위 '애나벨:인형의 주인'(20만8843명, 135만명), 5위 '슈퍼배드3'(6만5561명, 누적 313만명) 순이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