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이 15일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게스트로 출연해 100인의 도전자들과 함께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김기천은 남색 티셔츠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역대 ‘1대100' 출연자 중 가장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했다. 그는 “원래 하던 대로 입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다. 귀한 곳에 갈 때는 하얀 고무신을 신어서, 오늘도 하얀 고무신을 신을까 생각했지만 평소대로 검정 고무신을 신었다”고 설명했다.
“최후의 1인 상금이 5천만원이다. 혹시 상금을 받으시면 어떻게 쓸 계획이냐”는 MC 조충현 아나운서의 질문에 김기천은 “아무도 안 주고 혼자서 흥청망청 다 써보고 싶다. 어릴 때부터 힘들게 살아서 그렇게 돈을 써 본 적이 없다. 막걸리 사먹고, 짜장면도 곱배기로 먹고 싶다”고 말한 뒤 “군만두도 시켜 먹을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혜수에 감동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김기천은 25년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드라마 ‘직장의 신’을 꼽았다. 그는 “그간 단역만 했는데 처음으로 배역 이름을 받은 작품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주인공으로 나온 회차가 있었는데 방송 후 내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걸 김혜수가 캡처를 해서 문자로 보내줬다. 너무 좋아해줬다”며 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조충현 아나운서가 “부끄러워서 김혜수 씨한테 같이 사진 찍자고도 못 했다던데?”라고 되묻자 김기천은 “연예인들 보면 같이 사진 찍고 동네에 가서 자랑하고 싶은데, 그런 걸 잘 못 한다”며 “김혜수 씨가 먼저 사진 찍자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찍은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다. 휴대 전화를 바꿔도 사진은 계속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