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동차가 문을 연 채로 7개 정거장을 달리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15분쯤 지하철 8호선 전동차는 이물질 때문에 첫 번째 칸 4번째 문이 닫히지 않는 상태인데도 복정역에서 종착역인 모란역까지 운행했다.
기관사 업무 예규 등을 보면 전동차가 고장 나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고 기지로 회송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 측은 복정역에서 수리 담당 직원이 열차에 탔다는 이유로 문을 연 채 운행을 계속했다. 이 직원은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문을 수리하지 못했다.
차량 문이 고장 난 상태였지만, 고장 안내 방송이나 대피 방송은 없었다. 다친 승객은 없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 활짝 연 채 ‘쌩쌩’
입력 2017-08-1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