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출신 목회자인 임동진 목사가 오는 17일 광주 지역 복음화를 위한 집회를 인도한다.
2000년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얼마 안 돼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임 목사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3일 동안 의식이 없었고, 3일 만에 깨어나 앉았다. 제대로 앉지도 못했다.
의사는 살아났지만 평생 휠체어를 타야 된다. 이제 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제가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며 “소뇌가 30%밖에 기능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감각이 둔하다. 수술 이후 병원에서 운전도 하지말라고 해서 아내가 운전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와 꾸준한 건강 관리로 몸을 회복했고 루터신학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7년 목사를 안수받았다.
2015년 KBS1 대하 사극 '징비록'을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고 2016년엔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집회 장소는 광주반석교회(김숙희 목사), 광주유일교회(남택률 목사), 광주빛과사랑교회(리종기 목사) 등이다.
이번 행사는 기독문화선교회(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대표 서정형 전도사)가 주관하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는 '신바람 전도사'로 널리 알려졌던 고 황수관 박사가 2004년 설립한 기독교 문화선교단체다(031-446-0551·www.kimun.or.kr).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