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종의 전쟁’ 흥행 시작… 夏극장가 지각변동

입력 2017-08-15 12:46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택시운전사’를 밀어내고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5일 개봉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30.5%·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상망) 1위를 기록했다. ‘택시운전사’(28.0%)를 비롯해 ‘청년경찰’ ‘군함도’ 등 여름 극장가를 이끈 한국영화들을 모두 제친 수치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린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최후를 그린다.

‘혹성탈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 모션캡처 연기의 1인자 앤디 서키스가 유인원을 이끄는 리더 시저를 연기했다. ‘나우 유 씨 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우디 해럴슨이 인간 군대를 이끄는 특수요원 출신 대령 역을 맡았다.

영화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으로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힘 있는 연출력으로 호평을 얻은 맷 리브스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