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자매도시 몽골 울란바타르에 ‘남양주 다산숲’을 내년부터 조성한다.
남양주시는 9~15일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교류·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협의하고 미세먼지와 황사 피해 감소를 위한 남양주 다산숲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울란바토르시 방문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명제태 회장, 몽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관내 8개 기업으로 구성된 ‘몽골 해외시장개척단’이 함께해 양 도시 간 본격적인 경제교류 물꼬를 텄다.
특히 방문기간 개별 상담회를 통한 바이어와의 상담은 물론, 몽골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현지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도 열려 양 도시 경제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몽골 국영방송 UBS가 이번 간담회를 직접 취재·방송하고 이석우 시장을 인터뷰하는 등 양 도시 간 향후 경제교류 추진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방문단은 울란바토르 KOTRA 무역관을 방문해 몽골 시장현황 및 진출전략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몽골 국립백화점 유통 관계자 면담 및 재래시장 조사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석우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경제교류가 활성화돼 남양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국제 자매도시와의 경제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이석우 시장과 손도이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은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황사·미세먼지 피해를 감축하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 동참하기 위해 울란바토르시에 ‘남양주 다산 숲’ 을 조성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남양주 다산숲 조성사업은 19년째 이어온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남양주시가 미래지향적 국제공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 도시의 경제와 관광교류 활성화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앞으로 양 도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