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7개월 된 아들을 둔 엄마가 시댁에 복수하기 위해 아들의 성기를 자르고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매체 평화망은 장시(江西)성 충런(崇仁) 현에서 엄마가 아들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쯤 난창시 한 외과에 17개월 된 남자아이가 실려 왔다. 이 아이는 성기가 잘린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조부모는 “이혼한 며느리에게 아이를 맡기고, 다른 손주들과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 아이가 방 안에서 혼자 울고있었다”며 “며느리는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아이 할아버지 양모씨는 “아내가 손자 성기를 찾아오라고 해 방을 뒤지다가 피가 묻은 칼을 발견했다. 잘린 성기는 침대 근처에 놓여있었다. 성기를 종이에 싸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신콰이바오’는 아이 엄마가 시댁에 복수를 하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여성이 이혼을 한지 일 년 만에 이혼 경험을 속이고 재혼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시부모가 결혼할 상대에게 이혼경험을 폭로하자 복수심에 아들 성기를 절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수술결과와 경찰조사 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