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평화의 소녀상' 훼손돼···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8-15 11:06 수정 2017-08-15 11:08
경북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상주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상주경찰서 제공

경북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소녀상은 왼쪽 이마 부분과 콧등에 3~4㎝ 가량 긁힌 자국이 있었다.

장경수 상주경찰서 동문지구대장은 "누군가 동전같은 물체로 소녀상을 긁은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6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