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라며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 어떤 우여곡절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文대통령 취임 100일]국정 개혁 ‘페달’, 외교 안보 ‘험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통합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사회 전반의 생채기를 아우르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국정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거듭해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에서도 아킬레스건이었던 부동산 문제와 북핵 해법은 문재인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국 80개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하는 광복절, 소녀들의 상처 언제 아물까
전국 곳곳엔 80명의 기억 지킴이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평화의 소녀’들은 시민 곁에 머물며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을 일깨웁니다.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전국에 11개 소녀상이 새로 생겼습니다. 소녀상을 만들고 지키고 응원한 이들 덕에 6년 만에 소녀상은 80개까지 늘었습니다. 일각에선 소녀상 늘리기에만 매달리지 말고 ‘어떻게 위안부 문제를 기억할 것인지’에 방점을 찍으라고 당부합니다.
▶“독립유공자 3代까지 예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는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500억원 규모의 독립유공자 손자녀 생활지원금사업 신설, 독립유공자 안장식 태극기 인편 전달 및 대통령 명의 근조기·조화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