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가 은퇴 경기서 쓰러진 이유 혹시… (영상)

입력 2017-08-14 16:31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쳐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은퇴 무대에서 완주하지 못했던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마지막 경기 전날 밤늦게까지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볼트가 400m 계주 결승을 앞둔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촬영된 사진 2장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 속 볼트는 손에 술잔을 든 채 여러 명의 여성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쳐

이 매체는 볼트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목격자의 말도 전했다. 볼트는 파티 내내 "안녕"이라고 소리치며 여성을 유혹했고 오전 6시가 다 돼서야 숙소로 돌아갔다고 한다. 볼트는 이날 런던 서쪽에 위치한 친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티는 지난 4월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자메이카 높이뛰기 선수 저메인 메이슨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볼트는 사고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고, 친구의 사망 사고를 목격했다.

우사인 볼트가 13일(한국시간)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뒤 자신을 앞지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앞서 볼트는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1개(남자 100m)를 따냈다. 은퇴 경기였던 남자 400m 계주에서는 허벅지 근육 경련이 일어나 경기 도중 트랙 위에 쓰러졌다. 이로 인해 세계선수권 5연패를 노리던 자메이카 계주팀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볼트는 마지막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한 채 트랙을 떠났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