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건강 기부 계단' 잇따라 설치

입력 2017-08-14 16:00
계단 오르내리기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건강 기부 계단'이 최근 잇따라 대구에 설치되고 있다.

 14일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효성병원에 따르면 최근 동대구역에 건강 기부 계단이 조성됐다. 두 기관은 건강계단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했다.

 동대구역에는 64개 계단(4구간)이 건강 기부 계단으로 조성됐는데 1구간은 피아노 건반 소리가 나는 '피아노계단', 2구간은 '픽토그램'(그림문자), 3∼4구간은 건강과 기부를 표현한 래핑으로 꾸며졌다.

 이 계단을 이용하면 시민 1인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건강계단 입구에 전자식 계수기도 설치해 정확한 기부 누적금액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동산병원도 지난 1월 26일부터 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씩 적립금이 쌓이는 건강 기부계 단을 설치해 운영했고 현재 600여만원의 적립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