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1호 공공임대주택인 제주 아라지구 행복주택 기공식을 갖고,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행복주택의 세대구성은 대학생(5세대), 사회초년생(9세대), 신혼부부(18세대), 고령자(4세대), 취약계층(3세대) 등 총 39세대다. 올해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급 유형은 27㎡형(3세대), 28㎡형(9세대), 29㎡형(3세대), 40㎡(24세대) 등이다.
행복주택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9개 지구(1113세대) 중 첫 사업으로 설계단계부터 고객자문단을 운영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행복주택의 1층에는 주민카페, 커뮤니티센터, 공부방, 공동 세탁실이 갖춰지며, 입주세대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원룸형 타입은 1인 가구의 거주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설계됐다. 주방, 식당, 거실공간을 일체화해 개방감과 함께 수납공간도 최대한 확보했다.
고령자와 신혼부부가 입주하는 전용면적 40㎡(구 22평형)는 침실과 거실을 분리하고, 발코니 등 서비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소규모 가족이 주거하기에 넉넉한 공간으로 제공된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해 도 차원에서 임차보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금은 1500만~2000만원, 월세는 2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도는 2025년까지 10년 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라지구 행복주택이 완공되면 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젊은층 유입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아라지구 행복주택, 본격 건립 착수
입력 2017-08-14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