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 아직도 있었구나'

입력 2017-08-14 13:13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최예용 소장과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여름방학 기간 전국 1,280개 초중고 학교에서 실시된 석면철거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가 환경단체, 학부모와 석면감시단을 꾸려 긴급 실태조사 및 정화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모습을 한 참석자의 초등학생 자녀가 지켜보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임의로 선정한 뒤 석면 철거공사 직후 복도나 교실에 석면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료 51개 중 47개 시료에서 3~5% 농도의 석면이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석면 함유 상한선 1%보다도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석면 철거는 안전하게 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동안 일제히 철거하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