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패스트푸드점에서 현금 3억 가방 도둑 맞은 사연

입력 2017-08-14 11:14 수정 2017-08-14 14:21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시스

외국인 일당이 서울역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억 원이 든 돈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고 한국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용의자 중 일부는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외국인 6명이 지난 2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역 안의 한 음식점에서 현금 3억6000만원이 든 A씨의 검은색 백팩을 들고 도망쳤다고 밝혔다. A씨는 기차를 타기 전 동료와 함께 역사 3층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 A씨가 주문을 하러 간 사이 백팩을 도난당했다. 테이블 맞은편에 B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검색해 용의자를 콜롬비아 등 남미 출신 외국인 일당으로 특정했다. CCTV에는 일당 일부가 A씨 동료의 시선을 끄는 동안 다른 이들이 A씨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직적인 절도 행각을 감안할 때 외국인 전문 절도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부동산 업계 종사자로, 가방에 든 돈은 사업자금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