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는 줄에서 만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깜짝’

입력 2017-08-14 11:12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뜻밖의 장소에서 포착됐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지난 13일 “제보를 받았다”며 조 민정수석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조 수석은 서울 용산역 앞 택시 정거장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고 한다. 조 수석의 주위에는 수행원조차 보이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 역시 조 수석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이 게시물은 1400회 이상 리트윗 되며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권위의식을 내려 놓은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런 모습을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니 놀랍다”고 감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당연한 일이 왜이리 신기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재인정부 인사의 소탈한 일상이 화제가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후보자 시절 KTX 기차를 이용하며 객실 밖에 위치한 보조좌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는 당시 특실 좌석을 예매했지만 내정 소식이 알려진 후 밀려드는 전화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불편할 수 있어 일부러 보조좌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으로 ‘영화 번개 모임’을 주도해 이틀 후 시민 20명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